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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빅컷 기대에 달러 약세…오늘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

by 그때그때 환율 정보 2025. 9. 17.

오늘 원/달러 환율은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과 함께 외국인 증시 순매수 지속에 따른 역외 커스터디 매도 유입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달에만 약 6.8조 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되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아시아 통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에 따른 달러 실수요는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며, 오늘 환율은 1,370원대 초반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FOMC 빅컷 기대에 달러 약세…오늘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

FOMC 기대감과 글로벌 달러 약세가 만든 환율 하락 배경

오늘 원/달러 환율은 FOMC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금리 인하에 그치지 않고 '빅컷'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전반적인 달러화 가치 하락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아시아 통화들의 동반 강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7월 수치도 상향 조정되는 등 지표는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지만, 시장은 경기지표보다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가 상승률 둔화와 실질임금 증가로 인해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라는 정책적 변화에 더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모두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유로화에 밀리며 96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유로화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럽증시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하방 쏠림의 수혜를 입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엔화 역시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롱스탑 물량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외환시장 분위기는 달러 약세 기조를 강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오늘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순매수와 역외 매도 확대, 환율 하락세를 주도하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이 현행대로 유지된다는 발표 이후, 코스피 시장에는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약 6.8조 원의 순매수가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커스터디 매도'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원화를 확보하고자 달러를 매도하는 구조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환율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외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숏플레이가 강화되고 있으며, 최근의 환율 하락세는 단순한 심리적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실제 자금 흐름이 동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86.1원에서 출발한 후 1,370원대 중후반까지 하락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1,378.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외국인 순매수와 역외 투기적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낙폭이 크게 확대된 결과이며, 오늘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외국인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환율의 하락 추세는 단기적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아직 분기말 네고로 추정되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역외 매도와 외국계 숏플레이가 이러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수출업체 네고가 담당하던 환율 상단 압력을 역외 세력이 대신하고 있는 구조로 이해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율 하락의 폭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역내 실수요의 하단 지지…환율 낙폭 제한 가능성

그렇다고 해서 환율이 일방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역내에서 발생하는 실수요, 특히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와 거주자의 해외 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가 환율 하단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1,390원 이하 구간에서는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활발히 유입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실수요는 레벨과 시기와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하에서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실제로 어제도 낙폭이 크게 확대되던 장 중간에 역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세가 잠시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매수세는 시장의 투기적 심리를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며, 환율의 하단을 견고하게 유지시켜주는 핵심적인 지지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거주자들의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기술주 중심의 랠리는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입 수요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달러 환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환시장 내 실질적인 달러 수요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단기적인 투기적 수요가 환율을 끌어내리는 양상이 지속되면서, 오늘 환율은 1,370원대 초반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FOMC 결과를 앞두고 한껏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상태지만, 실제 정책 발표 이후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향후 환율 흐름에 대한 관찰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