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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원대 진입 시도 CPI 이후 연준 인하 기대 확산

by 그때그때 환율 정보 2025. 9. 2.

미국 CPI 발표 이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일 환율은 1,391원에서 출발해 미중 관세 유예와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1,387원까지 내려갔지만,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습니다. CPI가 예상에 부합하며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강화되었고,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주도할 전망입니다. 다만 결제 수요와 해외투자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며 급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세의 물가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분석 속에서 연준은 고용 둔화 리스크에 더 주목하고 있어,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습니다.

1,370원대 진입 시도 CPI 이후 연준 인하 기대 확산

달러 약세 속 하락 개장…1,370원대 진입 시도

달러/원 환율은 전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391원에서 소폭 상승 개장했지만, 곧 이어진 미중 관세 유예 연장과 중국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면서 1,387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저녁에 발표될 미국 CPI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추가 하락은 제한됐고, 오후장에서는 3원 이내의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이며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결국 정규장은 전일 종가 대비 1.9원 오른 1,389.9원에 마감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미국 CPI 발표 이후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확산되며 달러 약세가 심화, 환율은 1,384.4원으로 하락했습니다. 역외 NDF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을 반영해 최종 1,381.80원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와 역외 거래를 고려할 때 1,380원대 초중반에서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CPI가 예상에 부합했고 관세 영향도 미미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 흐름이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중에는 1,370원대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1,380원대 구간에서는 수입 결제 수요와 해외투자 수요 등 달러 수요가 유입되며 하단이 지지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환율은 하방 우세가 이어지되 급락보다는 점진적인 하락세 속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CPI 발표 이후 더 뚜렷해진 연준 인하 기대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CPI 발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미 달러화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7월 CPI와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소송 검토 소식까지 겹치며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달러화 지수(DXY)는 0.45% 하락한 98.06pt를 기록했습니다. CPI 세부 내용을 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으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로는 2.7% 상승하며 예상치(2.8%)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상승 요인은 주거비와 의료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이 주도했으며, 주거비 제외 근원 CPI(슈퍼코어)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근원 상품 물가는 0.2% 상승에 그치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전월에 비해 가정용 가구, 장난감, 전자제품 등 관세 민감 품목의 가격 상승 폭은 오히려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관세가 단기적으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93.4%로 급등했으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건물 보수 공사 문제를 지적하며 파월 의장에 대한 소송 검토를 언급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장은 CPI 결과를 근거로 연준의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세의 물가 영향은 일시적…연준은 고용 리스크 주목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라는 점과, 연준이 점점 더 고용 둔화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연구에 따르면, 관세 충격은 영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단기적으로만 물가를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컨대 관세율이 10%포인트 상승하면 약 6개월 동안 물가상승률이 1%포인트 정도 오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를 올해 4~8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시점에 적용하면,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소멸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향후 연준은 물가보다는 고용 둔화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쇼크는 미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관세의 영향이 일시적이라는 점은 향후 발표될 물가지표에서 일부 확인되겠지만, 고용이 급격히 둔화되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연준은 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9월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이며, 만약 8월 고용마저 큰 폭으로 둔화된다면 9월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은 물론 연내 3차례 인하까지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달러/원 환율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