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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급락發 강달러에 원화 약세…분기말 수급 변수는?

by 그때그때 환율 정보 2025. 9. 22.

영국 재정 적자 우려로 촉발된 파운드 약세가 글로벌 강달러 흐름을 강화시키며, 달러 원 환율은 1,390원 후반 저항 테스트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역내 결제 수요와 역외 롱플레이가 결합되며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으나, 미국발 위험선호 회복과 분기말 네고 물량, 외국인 증시 매수 가능성이 상단을 제한할 전망입니다. 1,390원 중후반 등락 흐름이 예상됩니다.

파운드 급락發 강달러에 원화 약세…분기말 수급 변수는

1. 파운드 급락發 강달러와 원화 약세 압력,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배경

오늘 원화 환율은 다시금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주요 배경은 영국 재정적자 우려에서 비롯된 파운드화 급락과 이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입니다. 영국은 올해 4~8월 동안 838억 파운드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기록했고, 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예산책임청의 예측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 길트채 금리가 급등했고, 파운드화는 크게 하락하며 달러 강세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이 같은 달러 강세 흐름은 유로, 엔 등 다른 주요 통화에도 영향을 주며 달러지수는 97.644까지 상승했고, 이는 원화에도 약세 압력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수급 환경도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역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해외 주식 투자에 따른 달러 실수요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또한, 역외 시장에서는 1,390원 중반 돌파와 1,400원 빅피겨 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롱플레이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 환율 상승의 촉매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명확히 나타났습니다. 1,388.4원에 출발한 환율은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와 위험선호 위축을 반영하며 상승폭을 확대했고, 1,393.6원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견고히 했습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중반대에서 일부 유입되긴 했지만, 강도나 규모 면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를 상쇄하기엔 부족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강달러와 견조한 역내 실수요가 결합된 현재의 환율 환경은, 단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1,390원 후반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 분기말 네고와 외국인 매수세, 환율 상단 제한의 핵심 변수

환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변수들도 뚜렷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분기말 네고 물량입니다. 보통 분기말에는 수출기업들이 원화환전을 위해 보유 중인 달러를 매도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고 환율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이번 분기말에는 수출업체의 네고 반응이 다소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많고, 실제 시장에서도 분기말 특유의 달러 매도 물량이 뚜렷하게 관측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1,390원 중후반을 넘어설 경우, 과거 반복된 고점 매도 패턴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상승 흐름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변수는 외국인 자금 흐름입니다. 최근 미국발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코스피도 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도 이후 주말을 거치며 투심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오늘은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외국인의 원화 자산 매수는 외환시장에서는 커스터디 매도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달러 매도 압력으로 작용해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이후에도 상단에서는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낼 수 있으며, 1,390원 중후반대에서는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여부와 외국인 증시 자금 유입 상황을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단기 환율 전략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3. 1,400원 돌파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 흐름, 오늘 환율의 방향성

현재 달러 원 환율은 1,39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환율이 1,400원이라는 심리적 빅피겨를 돌파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1,390원 중반은 수급상 상단 저항의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분기말에는 달러 공급이 유의미하게 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어, 상단 저항선이 다소 약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환경 역시 환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파운드화 급락과 영국 재정 우려는 달러 강세를 지속시키는 근거가 되고 있고, 이는 유로화와 엔화, 나아가 아시아 통화 전반에도 약세 압력을 가하는 요인입니다. 미국의 증시 상승과 위험선호 회복에도 불구하고, 달러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견고하며 이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중심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유선 회담 결과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 회담에서 관세 유예나 무역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틱톡 매각이나 10월 APEC 정상회의 참석 정도만 언급된 가운데, 중국과 미국 간의 실질적 정책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위안화나 원화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미미했습니다. 다만 향후 회담 관련 추가 이슈가 터질 경우에는 위안화 강세 혹은 약세가 동반되며 아시아 통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뉴스 흐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계속 요구됩니다. 종합적으로 오늘 환율은 강달러 기반 위에서 상승 압력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지만, 분기말 네고와 외국인 매수세 등 국내 수급 요인이 균형을 맞추며 1,390원 중후반 중심 등락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1,400원 돌파는 달러 강세의 연속성과 분기말 수급 공백이 동시에 지속될 경우 현실화될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