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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호 심리 회복에도 저가매수로 제한적 하락

by 그때그때 환율 정보 2025. 9. 11.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외국인 증시 순매수,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전망입니다. 그러나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해외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환율은 1,396.3원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유로화 강세 영향에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도 저가매수로 제한적 하락

위험선호 회복 속 제한적 하락 가능성

오늘 달러/원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세, 그리고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으로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전망입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 훼손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제한되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에 퍼지며 달러 약세 기조가 강화된 점이 배경입니다. 최근 원화가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과열되었던 롱심리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환율 하락 압력을 더욱 강화시킬 요인입니다.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될 경우 커스터디 매도가 발생하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는 수급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여기에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의 고점매도 대응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의 네고 물량은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재료로 해석됩니다.

다만 환율 하단에서도 지지 요인은 존재합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환율 레벨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이는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환전 수요도 원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소입니다. 최근 개인 및 기관투자자의 해외 투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는 원화 환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글로벌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선호 심리가 단기에 위축될 여지도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둔 경계감 역시 시장을 제한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오늘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 후에도 저가매수세와 결제수요에 막혀 1,39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저가매수와 달러 강세 영향에 소폭 상승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95원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 영향에 힘입어 1,394원대로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장중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었고, 역외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폭은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다음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적극적인 환율 하락은 제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장중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했고, 결국 전일 대비 0.5원 오른 1,396.3원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는 네고 물량이 충분하지 않았고, 수입업체 매수세가 환율을 지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유로 강세 속 달러 약세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유로화 강세에 밀려 소폭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051포인트 하락한 98.214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뉴욕장에서는 연준 이사진 교체 가능성과 관련된 뉴스가 시장에 반영되었는데, 특히 리사 쿡 이사의 퇴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는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와 맞물리며 달러화 가치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했지만, 예상치 못한 위험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리정책의 제약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확답을 피했으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심을 유지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로화는 런던장에서 프랑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약세를 보였으나, 뉴욕장에서 반등하며 달러 대비 강세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영국 의회 불신임 이슈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었지만, 전반적인 유로화 강세 기조는 유지되었습니다. 반면 엔화는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과 일본 내부 정치 불확실성에 연동되며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글로벌 외환시장은 연준 금리인하 기대와 유로화 강세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