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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흐름 속 원화 약세 확대, 오늘 환율 전망 총정리

by 그때그때 환율 정보 2025. 9. 23.

글로벌 강달러 기조와 함께 역내 달러 실수요가 다시 강하게 유입되면서 원화 환율이 1,390원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실업지표 호조로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우위를 점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분기말 네고와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으며, 위안화 관련 변수에도 주목이 필요합니다.

강달러 흐름 속 원화 약세 확대, 오늘 환율 전망 총정리

1. 글로벌 강달러와 역내 실수요 복귀, 원화 환율 상승 압력 확대

오늘 달러 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역내 실수요성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노동시장 강세가 다시 확인됐고,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달러는 유로, 파운드, 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우위를 점하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강화했고, 이에 따라 원화는 다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형국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역내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달러 환전 수요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복귀하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원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특히 FOMC 이후 다시 유입되기 시작한 실수요 매수는 환율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역외 시장에서도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롱플레이가 재개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게 확인되었습니다. 1,380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부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고,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제한된 수준에 머물며 달러 매수세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 달러 강세가 더해지면서 환율은 결국 1,387.8원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7.7원 상승하는 강한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강달러 기조가 공고해지고 있고, 동시에 역내 달러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상황은 오늘 환율 상승세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1,390원 회복 시도는 무리가 아닐 전망입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강한 수급 기반과 글로벌 통화 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1,390원 초반 중심의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분기말 수급 변수와 외국인 동향, 환율 상단 저항 요인 분석

오늘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들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분기말 네고 수요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 가능성입니다. 보통 분기말에는 수출업체들의 원화 환전 수요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달러 공급 확대를 유도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현재까지는 수출업체들의 네고 대응이 적극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과거의 경험에 비춰볼 때 환율이 1,390원 중반을 상회하는 구간에서는 기계적인 매도세가 유입되는 경향이 강해 시장에서도 이에 대한 경계심리가 존재합니다. 여기에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가능성도 시장에서는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어제도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지만,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예상보다 제한적이었습니다. 다만 대주주 양도세 유지 등 국내 증시를 뒷받침하는 정책 요소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 속에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외국인의 매수세가 본격화된다면, 환율 상단은 커스터디 매도와 함께 눌릴 수 있습니다. 커스터디 매도는 외국인 주식 매수에 따른 실수요성 달러 매도인데, 이는 달러 수요를 줄이고 원화 수요를 늘리기 때문에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결국 오늘 환율은 아침 시간대 상승 출발 이후 시장 수급 상황을 지켜보며 상단 저항을 받는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고, 특히 1,390원 중반 부근에서는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도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상승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네고 물량과 외국인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실수요 매매 전략을 설정해야 할 시점입니다.

3. 미 실업지표와 위안화 리스크, 오늘 환율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

오늘 환율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 중 하나는 미국 경제지표와 함께 중국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특히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1만 명으로 집계되며 예상치였던 24만 명과 전주치 24.2만 명을 모두 하회한 점은 시장에 강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하는 지표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년 만기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달러 강세의 주요 기반이 되었습니다. 달러지수도 97.357로 오르며 강달러 흐름을 더욱 굳건히 했고, 유로화와 엔화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하 가능성 부인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에 밀리며 하락했고, 엔화 역시 미국 금리 급등에 따라 유럽장 후반부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오늘 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에 동조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주목할 변수는 오늘 밤 예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유선 회담입니다. 한국시간 기준 밤 10시로 예정되어 있는 이번 회담은 틱톡 문제와 무역 휴전 연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회담 내용이 사전에 중국 언론 등을 통해 일부 공개된다면, 위안화에 강세 압력이 작용하면서 아시아 외환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한국 원화에도 일부 반등 압력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시장에서는 중국 관련 보도와 위안화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이며, 환율의 상승 탄력이 위안화 흐름에 따라 조절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전반적으로는 강달러와 실수요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겠지만, 변수에 따라 장중 급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